

신규유입자들을 향한 스탠스
프로 음악가로서, 우리는 입문자들을 향해 어떤 스탠스를 가져야할까? 유입 경로가 어떻게 됐든 클래식에 관심을 가져주는건 고마운 일이고, 우리에게 도움되는 일이다. 우리는 그것을 반겨야한다. 몰랐던 사실이지만 말러 피아노 콰르텟이 어떤 영화에 bgm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전체 연주영상도 아니고 중간에 뚝 짤리는 영상인데 조회수는 2백만 회가 넘는다.. 이 영상 아래에는 많은 사람들이 음악과는 무관한, 영화에 대한 댓글을 달고 서로끼리 나름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것이 매우 좋은 현상인 이유는, 인터넷 커뮤니티가 소위 말하는 "팬질"의 작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다른 사람들과의 긍정적 교류는 결국 함께 좋아하는 그 대상에 대한 관심의 증거이며, 또 그 관심도의 상승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어느 분야든 신규유입팬들의 경우엔 기존 팬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분야에 대한 지식이 떨어질 수 밖에


연주는 연습하던 대로?????
시험 전 한번쯤 들어봤을 말이다. „긴장하지 말고 하던 대로 해.“ 심리적 부담감을 등에 업은 상태라면 판단력이 흐려지기에 연습 때처럼 편한 마음을 가지고 시험에 응하라는 말이다. 그러나 연주를 앞둔 사람이 하던 대로 하라는 조언을 곧이곧대로...


왜 같은 악보를 두고 다른 연주가 나올까?
음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가질 만한 궁금증이다. 요리에 비유해보자면, 같은 레시피를 두고 두 사람이 요리한다 치면 맛이 거의 동일할텐데, 어떻게 음악의 경우에는 같은 악보를 두고 너무나도 다른 연주를 듣게 되는걸까? 작곡가가 하라고 한 대로 하는 것이 좋은 연주가 아닌건가? 이 질문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작곡가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부터 알고 넘어가야한다. 작곡가는 쉽게 말해 곡을 쓴 사람이다. (이 글에서는 인간 작곡가의 경우만 다루도록 하겠다.) 그러나 그들이 하는 일을 더 자세히 표현해본다면? 자신의 음향상상력을 사용해 자신의 생각, 때로는 철학을 소리의 형태로 표현해 세상에 없던 소리의 조합을 상상해낸 사람이다. 많은 작곡가들은 그 상상해낸 소리를 악보에 옮겨적는다. 그 이유는 바로 소리의 유한성에 있다. 소리는 필연적으로 소멸하는 것이 과학적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음악을 기록하지 않는다면, 사람의 기억과





